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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며, 고민은 두가지다. 가독성접근성 먹고 사는게 저 두가지에 목숨거는 일인데.. 그렇다보니 머리속에는 퇴고라는 단어가 계속 맴돈다. 컨덴츠뿐이 아니라, HTML속의 meta 마져도 나의 퇴고안에 들어간다.돈들여 광고하지 못할거라면 SEO라도 잘해야지 싶어서다.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더 채워야 할듯 싶다.
텍스트의 목적은 정보의 저장이나 전달이지, 시간때우고 감정소비는 아니다. 대화할때는 개인적으로 약간 이야기가 늘어져도, 참여하고 있다라는 의미로 괜찮다고 보는데,텍스트 특히나, 굳이 길게 쓰지 않아도 될 댓글 , 사전적 포스트 같은 것에도 늘어지게 작성하는 경우를 많이본다. 굳이 그래야 하나 싶다.
의도하지 않았던, 의도했던 별로 중요하지 않다. 결과는 누군가가 피를 본다. 자신이 피를 안보려면 누군가를 베어야 한다. 베인사람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자신이여도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보았을때 맘에 안들면 그것이 적이다. 사실을 알고 있어도, 논점을 달리하고, 프레임을 씌우고, 선동하면 그것이 적을 죽이는 길이다. 보이지않고, 옆에 없으니 죽여도 된다.
한때는 욕심 껏 글을 써서 안팔려도 책한번 내보자는 포부가 있었는데, 문득 글로 책을 낸다 라는것이 부담스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다르게는 글을 써서 나를 알리자 라는 욕망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이건 성실함과 꾸준함이 동반되어야 하고, 나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그냥 부담없이 쓰자.""내꺼지 누구꺼냐""볼사람은 보고, 안볼사람은 안본다" 뭐 이런거다. 누군가가 말해준 내 유일한 장점이 자기성찰은 빠르다고 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