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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근합니다. - 너 좋으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Note/나는 웹퍼블리셔 입니다 2016. 6. 15. 13:07

    우리나라는 야근수당이 없는데 야근을 하는 수많은 개발자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어깨에는 책임감이라는 프로의식이 숨 쉬고 있다.



    야근수당은 연봉(비용)에 포함한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정규직, 계약직을 막론하고 "야근수당은 연봉(비용)에 포함한다"라는 계약서 조항이 있을 것이다. 현재의 나도 내 계약서에 저 문장이 명시되어있다. 고용주에게는 정말 너무너무 행복한 문장이다.


    개발자를 야근시키기만 한다면,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아진다. 

    단지 개발자를 야근시키는 게 어려울 뿐이다. 



    야근을 시켜보자


    야근시키기? 정말 생각보다 어렵다.

    개발자가 자꾸만 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개발자에게 야근을 시키려 오후 6시에 일을 던져주자. 

    당신이 눈 돌린 사이 개발자는 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사표가 날아올 것이다.


    웃긴 건, 고용주는 개발자를 구하기 힘든데, 고용된 개발자들은 갈 곳이 많다.

    정말 생각보다 많다. 

    더 웃긴 건, 딱 적당하게 놀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 개발자들이 제일갈 곳이 많다.


    갈 곳이 많은데. 야근을 해야 하는 곳이 남아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 떠난다.


    도대체 야근을 어떻게 시킨단 말인가.

    매일 밤마다 야근하고 있는 저 개발자는 어떻게 야근을 시킨 거란 말인가.



    개발자들에겐 책임감이 있다.


    그들에겐 책임감이라는 것이 거의 자존심과 직결된다.

    배정된 업무를 데드라인에 맞추지 못한다면, 그들의 자존심은 상한다.


    스스로를 질책하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야근도 불사한다.

    프로젝트의 성공이 비단 고용주, PM의 몫만은 아니다. 개발자도 책임감이 커진다.


    자신 때문에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야근을 해서라도 맞추려고 한다.

    계약서에 명시된 문장은 그들에겐 의미가 없다. 그들에겐 그저 프로젝트의 책임감이다.



    개발자들에겐 즐거움이 있다.


    또 한 가지는 개발자들이 개발을 하게 된 이유와 직결되는 것인데,

    그들에게 새로운 기능이나, 새로운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맞추자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개발은 언제나 새롭다. 좀 더 위로 올라갈 곳이 있다. 언제나 있다. 게다가 넓다. 

    그런 개발 바다에서 헤엄치며 노는 것이 게임하는 것보다 아주 약간, 정말 아주 약간 모자라지만 재미있다.

    그래서 개발자가 되었다.


    그들에게 추상적이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해 말해보자.

    케케묵은, 비논리적인 도전 말고, 새로운 도전을 주어야 한다.

    누군가가 구현한 것이 있다면 아마 눈에 불을 켜고 재미있어할 거다.



    다시 야근을 시켜보자.


    아래 네 가지 사항 중에 두 가지 이상만 잘 맞아준다면 대부분의 개발자는 야근을 한다.

    (비용 지급이 안 밀리면서) 돈이 되는 업무.

    (남들이 구현한 게 있는) 새로운 기술이 들어간 업무.

    (일정이 여유롭진 않지만, 가능해 보이는)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는 업무.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업무.


    단. 한 가지에만 맞는 다면 안 할 수 있고, 네 가지에 모두 해당한다면 매일 밤새고 있는 개발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고용주의 사정을 봐주려고(눈치 보느라) 야근하는 경우"는 없다.

    해서도 안되고, 시켜서도 안되며, 시켜봐야 좋을 그림 안 나온다.


    궁금하면 야근시켜보는 것도 방법이고..

    (물론 고용주 사정봐주며 야근하는 개발자도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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